*일부 내용은 공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실제 현황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재구성되었습니다.
1. 문제 상황
이번 프로젝트는 앱 내 '찜하기' 기능의 비효율성을 해결하는 것에서 출발했습니다.
'찜하기' 기능은 커머스의 '관심 상품' 기능과 유사하게, 사용자가 관심 있는 모임을 찜하여 나중에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하는 기능입니다. 데이터를 확인하던 중 이 기능을 이용하는 사용자는 많았으나, 실제로 찜한 모임에 신청하는 비율은 매우 저조하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문제의 원인을 더 자세히 분석하던 중, 흥미로운 패턴을 발견했습니다.
일부 호스트(모임장)이 직접 찜한 멤버들에게 메시지를 보내어 모임 신청을 독려하고 있었고, 이 경우 찜한 모임의 신청 전환율이 눈에 띄게 상승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유저의 행동은 '리마인드 알림'의 필요성을 시사하는 중요한 인사이트가 되었습니다.
2. 가설 설정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적절한 시점에 찜한 모임에 대한 push 알림을 보내면 신청 전환율이 증가할 것”이라는 가설을 세웠습니다. 기존의 호스트가 개별적으로 진행했던 리마인드 알림을 자동화하고, 적절한 타이밍에 시스템적으로 제공함으로써 유사한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3. 솔루션 도출
‘적절한 시점’이 무엇인지를 결정하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이었습니다. 우리는 두 가지 주요 시점을 설정했습니다:
- 첫 신청자가 발생했을 때
- 정원 마감이 임박했을 때
이러한 시점을 선택한 이유는 유저 행동 데이터 분석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신청자가 없는 모임을 찜한 후 재탐색을 하지 않는 유저의 행동 패턴이 관찰되었고, 이는 관심이 있는 모임에 신청자가 없다면 주저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raw data를 통해 2주간 신청이 많이 발생한 상위 30개 모임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첫 신청자가 발생하면 추가 신청이 증가하며, 모임의 현재 참여 인원이 전체 정원의 80% 이상이 되면 신청 수가 급격히 상승하는 경향을 확인했습니다.
따라서, 첫 신청자가 발생하거나 정원 마감이 임박한 시점에 push 알림을 발송하는 것이 유저의 참여 가능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4. 결과
이 솔루션을 도입한 후, 다음과 같은 성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 기존 전체 유저 대상 app push의 신청 전환율: 평균 2%
- 찜한 모임 app push의 신청 전환율: 6% (200% 증가)
- 찜한 모임 신청 전환률: 3% → 7% (133% 증가)
결과적으로 찜한 모임에 대한 push 알림을 도입함으로써 신청 전환율이 크게 상승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유저 행동 데이터를 분석하고, 가설을 세우고, 빠르게 실행에 옮기는 방식의 필요성에 대해 더욱 공감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유저 활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유저 관점에서 필요한 기능을 제공하여 비즈니스 성과를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나가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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