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 발사대 (ready) 3

2022~2024 간단히 돌아보기

솔직히 말해서, 나는 누군가 볼 수 있는 곳에 글을 쓰는 것을 꺼린다. 글을 잘 쓰는 편도 아니고, 내가 틀릴 수도 있다는 걱정이 들어서. 그런데 문득 가만히 있다가는 나에게 아무런 기회도 오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에게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려주려면, 그것이 맞든 틀리든 내가 먼저 말해야 한다. 틀리면 고치면 되고, 다르면 이해하면 된다. 예전에 회사 동료분께 들은 ‘로켓 스타트’라는 말처럼, 일단 시작하자.나는 무엇을 좋아하고, 잘하고, 더 잘하고 싶어 하나.최근 어떤 회사의 채용 과제를 밤새워 진행하다가 더 사무치게 느꼈다. "이게 과제가 아니라 나에게 맡겨진 일이라면 얼마나 좋을까."이런 생각을 이어나가다 짧은 내 커리어의 시작과 현재를 천천히 되돌아보게 되었고, 이 과거를 간단하게(?)..

[📖프로덕트 매니지먼트의 기술] 점진적 동의 받기

- 📖 프로덕트 매니지먼트의 기술, 맷 르메이첫 번째 프로젝트, '대대적인 공개를 하다!처음으로 내 손으로 하는 프로젝트(B2B 광고 상품 기획)을 받았을 때의 나는 설렘과 욕심으로 가득 차 있었다. 회사에서 처음으로 주어진 중요한 과업에 나는 큰 기대가 됐다. 입사 전부터 우리 회사의 'B2B 광고 상품 확장'에 대한 상상을 많이 해 왔기 때문에 구체적인 아이디어가 누구보다 많다고 자부했다. 드디어 광고 상품의 방향성부터 세부 기능, 운영 방식, 목표 성과까지 모두 포함된, 방대한 내용의 기획안을 '짜잔!' 하고 공개하며, 모두를 놀라게 한 그 날. (이 기획안을 본 팀원들은 어떤 의미로 놀랐을까. 죄송한 마음이 든다😂)  그렇다. 현실은 상상과 달랐다.🥲'대대적인 공개'가 가져온 실패회의에서 내..

[📖프로덕트 매니지먼트의 기술] 자기 비하에서 벗어나기

내 목표는 팀원들이 우리의 목표를 위해 더 노력 해야 하는 이유를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가능한 한 빨리 이 불편한 대화를 끝내는 것 이었다.>     - 📖 프로덕트 매니지먼트의 기술, 맷 르메이 내가 PM으로서 팀원들과 소통하는 몇 가지 방식 중 하나는, 이 책에서 말하는 일종의 '자기 비하' 그 자체였다. 내가 팀에 찾아왔다는 것은 주로 좋지 않은 소식(오류가 발생했거나, 이미 끝내기로 한 일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거나 등..)이 전달될것이라는 것이라는 것이 팀 전체의 자동적인 사고가 되어 버릴 정도였다. ('밈'이 되어 버렸달까. 솔직히 재미는 있었다.😂 😂) 불편함을 피하려는 선택나는 하기 싫은 일을 해 달라고 요청해야만 하는 상황에서 명확히 이 일이 왜 필요한지에 대해 정확히 전달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