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 발사대 (ready)

[📖프로덕트 매니지먼트의 기술] 자기 비하에서 벗어나기

awesomey 2024. 11. 3. 15:31
<일을 하게 되면 사람들이 원치 않는 일을 요청해야 할 때가 있다. 이러한 일이 팀의 성공을 위해 정말 중요한 일이라면 팀원들이 그 이유 를 제대로 이해하도록 돕고 팀원들과 협력하여 우선순위를 낮출 수 있 는 다른 작업이 무엇인지 파악해야 한다.>
<내 감정을 숨기고 나를 비하하는 방법으로는 팀원들에게 마감 기한을 당겨달라고 하거나 이미 끝났다고 생각한 업무를 재작업 해 달라고 요청하는 이유를 명확히 전달할 수 없다. 빡빡한 일정 사이에 새로운 업무 요청을 해야 할 때면 "짜잔, 바쁘신 중에 제가 등장했습니다. 어떤 이슈일까요~?" 이렇게 말했다. 긴장도 풀고 나도 팀의 일원임을 보여주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고, 그럭 저럭 팀원들이 이런 방법을 재미있어하기도 했던 것 같았다.
내 목표는 팀원들이 우리의 목표를 위해 더 노력 해야 하는 이유를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가능한 한 빨리 이 불편한 대화를 끝내는 것 이었다.>

     - 📖 프로덕트 매니지먼트의 기술, 맷 르메이

 


내가 PM으로서 팀원들과 소통하는 몇 가지 방식 중 하나는, 이 책에서 말하는 일종의 '자기 비하' 그 자체였다.

 

내가 팀에 찾아왔다는 것은 주로 좋지 않은 소식(오류가 발생했거나, 이미 끝내기로 한 일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거나 등..)이 전달될것이라는 것이라는 것이 팀 전체의 자동적인 사고가 되어 버릴 정도였다. ('밈'이 되어 버렸달까. 솔직히 재미는 있었다.😂 😂)

 

불편함을 피하려는 선택

나는 하기 싫은 일을 해 달라고 요청해야만 하는 상황에서 명확히 이 일이 왜 필요한지에 대해 정확히 전달하지 못했다.

그 당시의 나를 조금 더 돌이켜 보면, 그저 약간의 자기 비하가 포함된 유머로 넘기는, '쉬운 방법'으로 불편한 긴장 상황을 끝내고 싶었다. 

 

그 순간, 나는 팀원들이 이 요청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그들이 느낄 부담과 스트레스에 대해 깊이 고민하지 않았다. 대신, 그저 눈에 보이는 긴장이 풀린 것 같은 상황으로 빨리 상황을 넘기고 싶었다.

 

하지만 이런 방식은 팀원들과의 신뢰를 쌓기보다는 오히려 무너뜨릴 수 있는 위험을 갖고 있다. 팀원들은 그 요청의 필요성(목표 달성을 위한)을 느끼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즉, 일에 대한 동기가 전혀 생기지 않았을 것이다.

 

이건 절대 긴장 상황이 끝난 것이 아니다.

 

팀원들이 함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권리와 책임이 있음을 간과한 순간들

돌이켜 보면 문제가 문제가 아니라, 혼자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상황을 '전달'한 '내'가 문제라고 느껴졌던 것 같다. 끊임없이 '이 이슈를 팀에 전달했음'에 지나치게 미안해했다.

분명 팀에 전달되는 이 문제들은 절대 나 혼자 해결할 수 없는, 팀원들과 함께 해결해야 하는 문제였는데. 

 

이것은 우리가 '함께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팀'이라는 사실을 충분히 인식하지 못한 결과이며, 팀의 성장과 결속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앗아간 것과 같다.

 

문제 해결 과정 그 자체는 팀의 성장과 결속을 강화해준다.

감정을 제거하고 문제를 객관적으로 전달하면, 팀원들이 문제 해결 과정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그렇게 우리는 모두 원팀(One Team)으로서 더 강한 연대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고, 팀원들은 더 큰 동기 부여를 느낄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조금 부족했던 나의 지난 일하는 방식에 대한 회고를 꾸준히 해 보려 한다.  

 

TO DO LIST

✔️  "만약.."이나 "죄송하지만 혹시... 가능할까요?"와 같은 문장으로 커뮤니케이션을 시작하지 않는다. 무언가를 요청할 때에는 명확하게 요청하고, 그 이유를 말한다.

✔️ 팀원들에게 새로운 요청을 해야 할 때, 그 일이 팀의 목표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명확히 설명한다. 

✔️  불편한 대화를 피하는 것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부드럽고, 솔직하고, 투명하게 소통하여 신뢰를 쌓는다. 

✔️  팀원들이 함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권리와 책임이 있음을 인정하고, 원팀(One Team)으로서의 연대감을 강화하고 더 큰 동기부여를 이끌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