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말해서, 나는 누군가 볼 수 있는 곳에 글을 쓰는 것을 꺼린다. 글을 잘 쓰는 편도 아니고, 내가 틀릴 수도 있다는 걱정이 들어서. 그런데 문득 가만히 있다가는 나에게 아무런 기회도 오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에게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려주려면, 그것이 맞든 틀리든 내가 먼저 말해야 한다. 틀리면 고치면 되고, 다르면 이해하면 된다. 예전에 회사 동료분께 들은 ‘로켓 스타트’라는 말처럼, 일단 시작하자.나는 무엇을 좋아하고, 잘하고, 더 잘하고 싶어 하나.최근 어떤 회사의 채용 과제를 밤새워 진행하다가 더 사무치게 느꼈다. "이게 과제가 아니라 나에게 맡겨진 일이라면 얼마나 좋을까."이런 생각을 이어나가다 짧은 내 커리어의 시작과 현재를 천천히 되돌아보게 되었고, 이 과거를 간단하게(?)..